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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이 ‘PG-102, a Bispecific GLP-1/GLP-2 Receptor Agonist for the Treatment of Metabolic Diseases’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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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로젠은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당뇨병 신약인 PG-102가 세계에서 두 개만 존재하는 기전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와 충분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구용 개발에도 나서 제형 차별화를 통한 승부수도 던졌다.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은 “대부분의 비만치료제가 GLP-1만 타깃하고 있지만,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에 타깃하는 새로운 기전 치료제”라며 “현재 유사한 기전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프로젠과 덴마크 질랜드파마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PG-102는 LP-1/GLP-2 이중 작용제로 지난해 8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윤 사장은 “비만(DIO) 마우스 연구에서 PG-102를 비롯해 마운자로, 위고비 체중 감소 효과가 모두 20%대를 나타냈고, PG-102는 복부 지방 감소 효과가 더 높았다. 글로벌 비만치료제와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PG-102 경구용 개발 전략도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G-102는 전임상으로 확인된 효능을 토대로 임상 1상에 진입했고,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비만치료제로도 개발 될 것”이라며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우수한 약효에도 생체 이용률이 1% 정도로 매우 낮아 매일 복용해야 한다. 반면 라니 기술은 생체 이용률이 최대 80%까지 달해 경구용 제제로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