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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세무조사 받는 한미약품...임종훈 대표 "코리그룹 부당거래 관련 조사 아냐"
  • 일각선 불법 리베이트 관련 조사라는 의견도
  • 등록 2024-09-26 오후 9:46:32
  • 수정 2024-09-26 오후 9:46:32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세청이 한미약품그룹 대주주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미약품 종속회사인 북경한미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실질 소유한 코리그룹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은 관련 조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 25일 조사3국 요원들을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그룹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 한미약품 등이 조사 대상이다.

양쪽으로 갈린 한미약품 대주주들 모습 (사진=이데일리DB)
앞서 그룹 오너일가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북경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 룬메이캉에 넘겨 유통하게 하는 등 부당 내부 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혹이다.

업계에 따르면 룬메이캉은 코리그룹 계열 오브맘홍콩이 100% 소유하고 있다. 오브맘홍콩은 코리그룹 지주사인 코리홍콩이 지분율 33.6%를 보유하고 있고, 임종윤 이사(26.56%), 임주현 부회장(19.92%), 임종훈 대표(19.92%)가 지배하고 있다. 임종윤 이사가 코리홍콩 지분을 100% 보유한만큼 지배력이 60%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의약품 업체 16곳 등 대상 불법 리베이트 관련 조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북경한미 관련 조사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지금으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으나,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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