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렉라자 이후 ‘포스트 렉라자’ 후보로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기술수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념증명(PoC)이 된 것이며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레시게르셉트(YH35324)는 기술수출이 임박해 있다”.
 | |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28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R&D 데이’에서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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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28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R&D 데이’에서 “임상에 들어가는 대규모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만큼 연구개발에 있어 여러 전략을 세웠다. 현재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 5개의 경우 2년내 모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한양행은 크게 항암, 대사질환 및 심혈관·신장질환, 면역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지속형 IgE Trap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의 경우 기존 허가된 졸레어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로슈가 인수한 바이오텍의 물질 ‘Exl-111’과 대비해서도 FcεRI에 대한 자가항체 중화, IgE 비의존적 FcεRI 감소 등에서 훨씬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시게르셉트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 환자 등록 14명으로 약 9% 가량 환자 모집이 이뤄졌다. 현재 표준치료제인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약 34%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있는데, 레시게르셉트는 이를 극복할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속형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YH25724’,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 ‘YH32367’(HER2/4-1BB), HER2 타깃 저해제 ‘YH42946’, EGFR 양성 고형암 치료제 ‘YH32364’ 등의 파이프라인이 2~3년 내 모두 기술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구개발 전략으로 크게 ‘특정 유전자 변이 타깃’, ‘공동 임상 연구’, ‘뉴코(New Co) 설립’ 등 3개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YH32367와 YH42946는 특정 유전자 변이 암종을 대상으로 신속한 1·2상으로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를 취득을 전략으로 세웠다. 상용화와 동시에 연구자 임상 협업을 통해 다른 암종을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술수출하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
이어 YH32364의 경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제품과 병용투여 공동 임상 연구를 수행하면서 단계적으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김 사장은 “병용 치료는 항암 치료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병용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병용 약물을 구매해야하는데, 자금상 큰 부담이 된다. 이에 병용 파트너를 누구와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레시게르셉트와 MASH 치료제 YH25724의 경우 대규모 임상 3상 또는 다양한 질환 대상 다수의 2상 임상시험이 필수적인 만큼 국내외 펀딩 기반 뉴코 설립을 추진한다. 뉴코를 통해 임상 시험 규모와 속도를 증강시켜 조기에 시장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최근 추세를 보면 글로벌 컴퍼니도 바로 기술도입(라이선스-인) 하기보다는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중간 단계 거치고 공동 연구를하다가 완전히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연구개발을 위한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결국 리스크는 줄이고 성공했을 때 이익은 쉐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한양행이 병용 치료를 위한 라인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 혹은 패키지 딜이 가능해지고, 임상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2차 또는 3차 약물이 아닌 1차 표준치료제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파이프라인 개발은 1차 표준치료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성을 확보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우고 유한양행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