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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추가 기술이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투지바이오(456160)는 새로운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를 본격화하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실사 일정을 내년 초로 잡았다. 이번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5)에서 만들어낸 성과이다.
 | 지투지바이오 회사 전경 (사진=지투지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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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바이오 재팬에 참석해 16개 해외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 중 한 글로벌 빅파마가 지투지바이오와 저분자화합물 의약품에 대한 파트너링 논의를 본격 추진하며 내년 초 GMP 공장 실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장 실사는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단계에서 추진된다. 해당 기업이 파트너링 논의 초반의 단순 관심을 표하는 단계를 넘어 지투지바이오의 기술을 실질적으로 검증해보는 단계로 진전됐다는 의미이다.
해당 빅파마는 지투지바이오 측이 업데이트한 정보를 접하고 파트너링 논의에 속도를 붙였다. 지투지바이오 측은 “핵심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대량 생산에 이어 고함량, 고생체 이용률이라는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투지바이오와 해당 빅파마의 첫 대면 미팅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후 여러 차례 후속 논의를 진행하다 이번 바이오재팬 파트너링 행사에서 협의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글로벌 빅파마에서 해당 미팅에 참가한 주요 인력은 제형개발, 의약품 생산공정·품질관리(CMC), 메뉴팩처링 담당자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4곳과 공동개발 계약 등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지투지바이오는 2023년 글로벌 빅파마와 첫 공동개발 계약을 성사한 이후 또 다른 글로벌 빅파마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1월과 7월에 2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유럽 소재 글로벌 빅파마와도 공동개발을 체결했다.
여기에 이번 바이오재팬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빅파마와 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공장 실사 일정을 잡은 글로벌 빅파마 외에 또 다른 글로벌 빅파마 2곳과 1개월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과 1·3개월 지속 조현병치료제 ‘GB-5021’, GB-5023‘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GB-5001은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치료제로 국내와 캐나다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GB-5021, GB-5023은 최종 제형을 확보한 후 공정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임상시험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상장 이후 파트너링 행사 참석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대량생산, 고함량, 고생체이용률을 기반으로 회사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올 하반기에도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파트너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27~28일에는 약물전달체 파트너십 행사(PODD)에 참여하고 오는 28~3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열리는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여할 계획이다. 내달 3~5일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5)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