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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예심 문턱 넘은 인제니아...하반기 IPO 유망주 뜬다

  • 등록 2026-05-21 오후 7:24:55
  • 수정 2026-05-22 오전 6:51:13
이 기사는 2026년5월21일 19시24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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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혁신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 인제니아)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도전을 공식화한다. 반도체주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바이오주가 하반기 IPO 유망주로 꼽히는 인제니아를 시작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상열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인제니아 테라퓨틱스)
기술력·수익성·신뢰성 3박자, 예심 통과 결정적 역할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인제니아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정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인제니아는 이로써 올해 하반기 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제니아의 이번 예심 통과는 최근 메말랐던 국내 바이오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과 기술력, 인적 신뢰성을 모두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제니아가 자본시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선제적으로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에 있다. 대다수 바이오 벤처가 미래의 불확실한 가치에만 의존해 상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인제니아는 2022년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인 ‘IGT-427’에 대해 총계약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반환 의무가 없는 선수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지난해 말까지 약 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바이오 벤처로는 이례적으로 2024년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상업적 가치를 시장에 명확히 증명한 셈이다.

글로벌 빅파마가 인제니아의 기술에 대규모 자금을 베팅한 원동력은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인 ‘LCIDEC’(Ligand Capture, Internalization, Degradation in EC)에 있다. 현재 글로벌 망막 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58억달러(약 21조55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현재 미국 제약·바이오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Eylea)나 스위스 제약·바이오사 로슈 자회사 제넨텍의 ‘바비스모’(Vabysmo) 같은 약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는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인자를 단순히 억제(Anti-VEGF)하는 기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 60%에 달하는 불응성 환자나 약물 투여 중에도 질병이 계속 진행되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세혈관 구조 근복적으로 복구하고 안정화하는 차별화된 접근법 주목

반면 인제니아의 LCIDEC 플랫폼은 손상되고 틈이 생긴 미세혈관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복구하고 안정화하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사용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이중항체는 혈관 내피세포막의 수용체를 활성화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동시에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 내부로 끌고 들어가 흔적 없이 분해 및 제거하는 혁신적인 이중 작용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약물이 조직에 머무는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환자가 안구 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빈도를 평균 16주에서 최대 24주에 1회 수준으로 크게 늘린다.

이러한 플랫폼의 강력한 차별성은 안구 질환(IGT-427, IGT-302)을 넘어 만성 신장 질환 치료제 ‘IGT-303’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의 빠른 확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제니아가 자체 개발 중인 IGT-303은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장류 실험에서 신장 사구체 미세혈관을 보호해 단백뇨 수치를 50% 이상 낮추는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상황이다.

신약 개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적 구성도 인제니아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다. 창업자인 한상열 대표는 항제 공학 전문가로 서울대 박사, 삼성종합기술원, 하버드 의대를 거쳤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 릴리에서 10년 이상 수십 개의 임상을 이끈 유진삼 박사(CDO),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화이자’에서 17년간 신약 발굴을 전담한 스테판 베라시 박사(연구 부사장) 등 글로벌 빅파마 출신의 베테랑들이 핵심 경영진으로 포진해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한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는 인제니아가 가진 기술의 차별성과 사업적 타당성을 자본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원천 기술이 전 세계 의학계의 새로운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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