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학술대회 ISCT에서 엑셀세라퓨틱스가 제미니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엑셀세라퓨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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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엑셀세라퓨틱스는 미국 제미니 바이오프로덕트(Gemini Bioproducts), 독일 펠로 바이오텍(PeloBiotech)에 줄기세포 전용배지(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수출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출 규모는 비공개 사안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통상적인 계약방식을 고려하면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기간이 지난 후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 예상된다는 게 회가 측 설명이다.
특히 제미니 바이오프로덕트와는 코라벨링(co-labeling) 계약을 맺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학술대회 ISCT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개발 기술력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한 첨단바이오 소재 제품을 해외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이는 현재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부·장 기술주권 확보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미국과 유럽의 경우 오래전부터 첨단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있어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 바이오텍 대표는 “현재 첨단바이오 업계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은 동물유래물질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단가로 세포를 키울 수 있는 배지 제품을 통한 시장 선점이 목표”라며 “이런 관점에서 엑셀세라퓨틱스의 글로벌 기업 납품은 기술력에 대한 인정 뿐만 아니라 향후 회사의 양적 성장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cGMP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hMSC)를 개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미 배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 10만리터 생산이 가능한 GMP등급의 생산공장을 용인에 직접 보유,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보유하고 있는 배지개발 플랫폼(CAMPs)을 통해 NK/T세포 전용 배지, DPC(모낭세포) 전용배지, 엑소좀 전용배지, 배양육 전용배지 등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제미니와 펠로는 미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오 제품 유통사다. 양사 모두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거쳐 당사 제품을 주문했다. 이는 당사가 확보한 기술이 시장을 선도 및 선점하는 데 있어 핵심 기술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라며 “현재 세계 유수의 바이오 유통회사들과 향후 비즈니스 진행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