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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해외토픽]mRNA백신 자체 개발한 중국
  • 등록 2023-03-25 오전 6:00:00
  • 수정 2023-03-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이 메신저리보핵산(mRNA)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전통적인 불활성화 백신(사백신)만 접종해왔지만 예방 효과가 낮다는 평가들이 나오면서 mRNA방식의 백신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시내 봉쇄된 아파트 단지를 지키는 방역 요원들(사진=AFP)
25일 신경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스야오그룹(CSPC)은 자사가 개발한 mRNA 백신 ‘SYS6006’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건의와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동의를 거쳐 중국에서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SYS6006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핵심변이가 대상이다.

스야오그룹은 지난해 4월 중국당국의 긴급 승인을 받아 5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SYS6006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mRNA 백신의 개발과 사용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화이자·모더나 등 해외기업들이 개발한 mRNA 백신은 승인하지 않고 국민에게 자국산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만 접종해왔다. 시노팜·시노백 백신은 둘 다 전통적인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를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불활성화 백신은 상대적으로 예방 효과가 낮다는 평가들이 나오면서 스야오그룹이 mRNA백신 개발에 나선 것이다. 스야오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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