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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치매 환자 1300만명"…알츠하이머 정복나선 美정부
  • 국립노화연구소, 알츠하이머 연구 데이터플랫폼 구축…향후 6년간 3억달러 투자
  • 등록 2023-04-15 오전 6:00:00
  • 수정 2023-04-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정부가 알츠하이머 정복에 나섰다. 2050년 13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를 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알츠하이머 주범 아밀로이드 플라크.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향후 6년동안 3억달러(40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알츠하이머 연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최근 알츠하이머(AD)와 알츠하이머 치매(ADRD)에 관련된 실사용 데이터(RWD) 플랫폼 자금 지원에 대한 내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 플랫폼은 미국 인구의 70%~90%에 대해 장기간의 건강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레지스트리의 목적은 알츠하이머·알츠하이머 치매를 연구하는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중앙 허브 역할을 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록, 약국, 모바일기기 및 다양한 정부기관으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를 앓고 있다.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 환자는 향후 20년 동안 2배로 증가해 2050년에 1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데이터베이스는 향후 약물 시험을 위해 약 600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알츠하이머 위험이 있는 건강한 사람들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속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와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기 전과 후의 환자를 추적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하게 되면 향후 질병에 대응한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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