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이엘케이(322510)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고 1일 밝혔다.
|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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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이엘케이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달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이엘케이가 현재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금성자산(40억원)과 단기금융상품(50억원) 등을 포함한 유동자산(102억원)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20년 약 238억원에 매입한 사옥의 현금 가치는 5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1개월 기준 운영비용은 6~7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이 인건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이엘케이는 2분기 매출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다. 제이엘케이의 2분기 매출액은 2억3732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5734만원)보다 57.4%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20.6% 줄고 순손실은 23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제이엘케이 측은 “시장의 기대 대비 저조한 결과였으나 기업의 미래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의료 인공지능(AI) 현장 매출의 목표로만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에 불가피했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1년 기점으로 의료 관련 국책과제, 개발 플랫폼 용역서비스와 기타 병변의 의료AI 솔루션 등 기타 사업을 과감히 중단(홀딩)했다”며 “세계 1등이 가능한 뇌졸중 분야의 의료AI 전문기업으로 목표를 과감하게 재설정하면서 인력도 구조조정을 거쳐 60여 명의 뇌 전문가 집단으로 탈바꿈했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뇌 분야에 집중한 결과, 세계 최다의 뇌졸중 전주기 총 11개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를 보유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메디허브 스트로크 중 뇌졸중 유형분류 진단용 제품인 ‘JBS-01K’는 국내 병원에서 실증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가까운 시일 내 JBS-01K가 전국의 국내 병원에 도입돼 실제 환자 과금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AI 뇌졸중 솔루션 ‘JBS-04K’과 ‘JBS-LVO’이 중부 지역의 유의미한 임상을 마치고,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마무리 임상을 개시해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준비를 착수해 올해 12월에 FDA 510K 인허가 제도에 맞춰 1개 제품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현재 시점 손익분기점(BEP)이 연매출 기준 약 70~80억원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제이엘케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예상돼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나머지 10개 솔루션들도 이미 비급여 진행 중이거나 신청 대기 중으로 순차적인 도입이 예상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엘케이 고위 관계자는 “제이엘케이는 자금조달 없이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하는 것을 목표로 차분히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