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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e기술] mRNA 백신 생산비용, 모더나가 가장 비싼 이유
  • 80억 도즈 생산, 모더나 26조, 화이자 11조
  • 1도즈 당 사용되는 원료 양 달라
  • mRNA 생산 시설과 전문인력 확보 필요
  • 생산과정서 원료 53% 손실, 충분한 양 확보해야
  • 오리지널 기업서 노하우, 기술이전 등 착오 줄여야
  • 등록 2021-10-31 오전 9:20:44
  • 수정 2021-10-31 오전 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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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상용화 되거나 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 백신의 생산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상용화 된 mRNA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텍 두 개 사다. 또한 큐어백은 1세대 mRNA 백신 개발을 중단하고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고 향후 접종을 위해서도 대량 생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특히 높은 생산비용과 수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를 통해 알아봤다.

협회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단체 퍼블릭시티즌은 공개된 데이터 기반으로 컴퓨터 공정 모델링을 통해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텍, 큐어백 mRNA 백신을 1년 내에 80억 도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퍼블릭시티즌은 △생산에 필요한 시설 수 △생산라인 수 △mRNA 양 △생산 배치 수 △시설 개조비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운전비용 등을 고려했다.

모델링 결과 △모더나 228억3000만 달러(약 26조8024억원) △화이자·바이오엔텍 94억3000만 달러(약 11조708억원) △큐어백 43억8000만 달러(5조1421억원)로 모더나가 가장 높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한국바이오협회)
이 같은 이유는 1도즈(1회 접종분) 당 사용되는 원료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1도즈 당 100㎍, 화이자는 30㎍, 큐어백은 12㎍의 mRNA가 사용된다. mRNA 백신 생산에 있어 원료 값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은 80억 도즈를 생산하는데 시설개조비 32억 달러, 원료의약품 생산비용 175억 달러, 완제의약품 생산비용 21억 달러 등 228억 달러가 소요된다. 또한 mRNA 842.1㎏이 필요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해 14개 시설 내 55개 생산라엔, 4620명의 직원이 필요하다.

다만 리포트는 3개 기업 중 어떤 기업도 생산 공정에 대한 전체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델링 결과는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컴퓨터 모델링 한 결과라는 한계가 있다.

mRNA 백신 생산은 크게 원료의약품 생산과 완제의약품 생산 단계로 구분된다. 각 단계는 보통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고 서로 다른 장비, 시설, 품질, 관리방법, 전문성이 필요하다. 엄격한 규제와 GMP 가이드라인도 따라야 한다.

특히 mRNA 백신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경험을 가진 생산 및 품질 인력 부족이다. 또한 생산에 필요한 양이온 지질과 같은 대량의 원료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게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더나는 백신 생산 경험은 없지만 상업용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을 가진 론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도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엔텍은 노바티스 항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 개조해 6개월 이내 현지 인력을 훈련시켰다. 또한 사전에 철저한 원료 확보 계획을 세우고 생산과정에서 53%의 원료 손실을 감안해 대량의 원료를 구매해야 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리포트를 통해 “1년 내 80억 도즈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백신 개발 기업으로부터 노하우, 경험 및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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