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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연질캡슐 1위 기업
알피바이오(314140)가 흑삼 등 건강기능식품 연질캡슐 제품 범위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층의 소비 증가 확대 등으로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제품 생산력을 극대화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연질캡슐 제조 공정. (이미지=알피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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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질캡슐 시장점유율 상승세…‘51.5→60%’ 26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711억원,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1381억원, 96억원과 비교해 각각 23.9%, 44.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은 2020년 51.5%에서 지난해 약 60%로 상승했다. 국내 연질캡슐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2020년 기준, 유진투자증권 추정치)으로 추정된다.
알피바이오는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의 주류인 홍삼시장을 대체할 개별인정원료인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아 연질캡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흑삼 추출물은 국내 최초로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았다. 흑삼 추출물은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최대 13배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흑삼 추출물을 이용한 연질캡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흑삼 추출물을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질캡슐 원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핵심 기술인 네오솔과 네오젤을 비롯한 15개의 연질캡슐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네오솔은 체내에서 약제를 잘 녹여 약효를 높이는 기술로 진통제에 활용되는 난용성 약물을 몸에서 빠르게 녹여 약효가 경쟁사 제품 대비 2.2배(생체 이용률·투여 약물의 순환흡수 비율) 빠르다.
알피바이오는 동일 함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캡슐도 제조할 수 있다. 이는 내용물을 잘 감싸 캡슐 누액과 변형을 최소화하는 네오젤 기술 덕분이다. 네오젤 기술을 적용하면 시간이 지나도 캡슐 표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캡슐 표면 유통기한도 국내에서 가장 긴 36개월(경쟁사 24개월)에 달한다.
알피바이오의 유통기한 36개월 연질캡슐 기술은 감기약과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비타민D 등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유통기한 36개월 연질캡슐 기술이 적용된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모드시리즈(종근당) △프로메가오메가3(종근당건강) △비타민D1000IU(에스더포뮬러) 등이 있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유일 최소 사이즈로 생산 가능한 오리지널 성형기를 통해 제품 사이즈를 기존 대비 80% 축소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마도공장 월 생산능력 기존대비 70% 향상알피바이오는 제품 생산력도 끌어올렸다. 알피바이오는 경기도 화성시에 의약품 캡슐 생산 공장(향남공장)과 건강기능식품 캡슐·스틱 생산 공장(마도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남과 마도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매출액 기준)은 각각 최대 500억원(연질 캡슐 연 10억8000캡슐)과 최대 1500억원 수준(연질캡슐 연 9억캡슐, 경질캡슐 연 1억3000만캡슐, 분말스틱 연 1억2000만포, 젤리스틱 연 4000만포)이다. 특히 마도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이 마무리돼 월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70% 가량(최대 212억원)이 늘었다.
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알피바이오는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알피바이오는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되는 연질캡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도 공장 증설 후 알피바이오의 제품 생산력은 매출액 환산 시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적 해외 시장 진출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