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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옛
캔서롭(180400))가 지난달 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했다. Dx&Vx는 유전체 분석과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지난해 최대주주로 변경된 후 사업 다각화로 올해 상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을 일체화하는 밸류체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Dx&Vx 진단 이후 상품 한국바이오팜이 담당한다 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미래 의료 서비스는 개인화되고 예방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Dx&Vx의 장점은 개인 유전체분석을 통해 예측 진단을 하는 것인데, 진단 이후의 서비스가 없었다. 한국바이오팜이 Dx&Vx의 자회사로 편입 되면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조식품 등 관련 제품을 생산해 진단과 솔루션이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시작은 건기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영역을 뛰어넘어 약에 근접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과 건기식, 일반의약품(OTC) 등이 지금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는 그 영역이 넓어질 것이고 한국바이오팜이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 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가 이데일리와 만나 모기업인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시너지 등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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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지난 2005년 북경한미IT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북경한미마케팅그룹(HMG) △오브맘코리아 △코리포항 대표이사를 역임해 왔다. 사업전략통으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성과를 도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x&Vx는 현재 코스닥에서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다. 2019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탓인데 지난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급격한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Dx&Vx는 올 상반기 매출액 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10~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바이오팜이 Dx&Vx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체질 개선 속도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 대표는 한국바이오팜의 역할은 단순한 Dx&Vx의 재무적 개선 목적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매출 증대를 위해 인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코리(COREE)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사전진단, 개인형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중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바이오팜 매출만 내년 500억원 전망Dx&Vx와의 구체적인 단기 시너지 그림은 나와있다.
기존 고객사 60여곳과 함께한 기존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유지해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모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당장 코리그룹과 Dx&Vx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12개 제품을 자체생산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 △소화기 △감기 △면역결핍 △여성 △피부(알러지) △고령화 해독작용을 위한 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출자한 회사다.
| (자료=금융감독원) *2022년은 상반기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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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Dx&Vx는 태아와 신생아 유전체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분석을 하다보면 태아나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진단된다”며 “특정 상황에 있는 산모나 신생아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x&Vx는 반려동물 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Dx&Vx가 진단으로만 멈췄어야 했던 것을 실질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회사 Dx&Vx가 내년 박테리아 기반 백신 등 신약 2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인데, 향후 국내 생산은 한국바이오팜에서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110~12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내년에는 50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게 유 대표의 전망이다. 코리그룹의 진출로 쌓인 회사 차원의 경험을 살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의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그는 “한국바이오팜은 코리그룹이 가진 여러 개의 생산 기지 중 하나”라며 “시작은 건기식에서 시작하는데, 미래 의료와 건강관리 시장 발전에 따라서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전문적인 생산자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