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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테고사이언스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만들어내는 세포치료제는 대표적인 미래 바이오 신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 의약품 분야다. 세포치료제는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해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다만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 대량생산 및 자동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가격 경쟁의 측면은 다소 열세로 평가된다.
테고사이언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하게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 분야에만 집중해오면서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지난 2002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의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제품. 테고사이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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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및 허가 품목수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30여개에 달하는데 이 중 3개가 테고사이언스 제품이다. 글로벌 세포치료제 업계에서 테고사이언스가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규모는 25억200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56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14%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780억원 규모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23%씩 성장할 정도로 국내시장도 급팽창을 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최근 들어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고가의 환자 맞춤형 치료제와 상업성이 높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002년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2017년에는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를 잇달아 허가 받아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다. 인간 피부를 재현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인공피부 ‘네오덤’도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다.
테고사이언스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우물을 파온 경험과 노하우에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하게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오면서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가장 큰 회사의 경쟁력이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분야에서 계속적으로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현재 케라틴세포, 섬유아세포, 멜라닌세포, 모낭세포 등 여러가지 다양한 세포를 연구개발하고 있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테고사이언스의 세포치료제 분야 연구개발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자체 부설연구소인 큐티젠 이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에는 26명의 재생의학 분야 전문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이들 가운데 60%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평균 30%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이 결과 테고사이언스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 우수기술연구센터, 혁신형제약기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이제 세포치료제의 제조,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고 앞으로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수 있는 사업영역 중심으로 덩치를 빠르게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출범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세화 대표는 “앞으로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신규 사업 및 기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미국 시장진출은 물론 세계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10년후에는 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사로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