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노바이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 피노바이오 CI (사진=피노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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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는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노바이오는 올 상반기 중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NH증권과 KB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과 표적항암제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 플랫폼 ‘PINOT-ADC™’와 ADC 후보물질 ‘PBX-001’을 보유하고 있다. PBX-001은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표적항암제 ‘NTX-301’은 2021년 미국 아키라바이오(AkiraBio)로 비항암제 용도 기술이전을 한데 이어 현재 미국 바이오텍과 항암제 용도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ADC 기술이전·공동연구도 활발하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셀트리온(068270), 미국 콘주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12억 4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영국 압타머그룹,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국내외 바이오텍 5개사와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당사 기술은 ADC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연내 기업공개(IPO) 일정도 차질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설립 이후 약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며, 전략적 투자자(SI)는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