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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바이오 대해부]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2026년 약 12조원 규모
  • 세계 톡신 시장 레드오션 아닌 매력적인 기회의 시장
  • 中 제약사와 44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연내 임상
  • 미국, 유럽과도 연내 공급 계약 체결 및 임상 추진
  • 중동 진출 위해 세계 최초 할랄인증 도전
  • 등록 2022-03-23 오전 8:00:01
  • 수정 2022-03-25 오전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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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에서는 포화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19년 6조원에서 2026년 약 12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도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를 한 뒤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시장을 논할 때 일반적으로 미용 시장만을 주로 생각한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특히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제품 사용방법에 일부 제한된 시각이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의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 6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이어 유럽 20%, 중국이 10%를 차지해 빅마켓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가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니바이오는 중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형 제약사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연내 중국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 외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글로벌 최대 마켓인 미국의 경우 한국 기업으로는 대웅제약만이 승인 받았고, 휴젤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등 현지 영향력 있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조기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진 이니바이오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 계약을 위해 현지 기업과 논의 중이다. 미국은 파트너사 및 협력사와 임상 3상 신청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위해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모두 연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독일 멀츠 제오민으로 한정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니바이오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기회의 시장”이라고 했다.

이니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외에도 브라질 진출을 위해 로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계약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중동 시장 진출이다. 중동 시장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약품에 동물성 유래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이 없다는 할랄인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니바이오는 20억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에서 동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제한하고 있다”며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동물성 유래 성분을 배제한 식물성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함께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바이오는 이들 국가 외에도 브라질 등 남미 시장 진출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니바이오는 최초 설립 시 제품 개발 및 제조 단계부터 글로벌 선진 시장 및 빅마켓을 타깃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준비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및 품목 승인 경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품목허가 등 국가 진입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하도록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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