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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다릴까” 코오롱티슈진, 향후 주가 영향 미칠 이벤트는
  • 시가총액 1조원 깨져…8500억원 중반대로 내려앉아
    내년 미국 임상3상 환자 투약 완료가 가장 가까운 모멘텀
  • 등록 2022-11-08 오전 8:47:21
  • 수정 2022-11-08 오전 8:47:2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3년 5개월을 기다렸던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개인 투자자는 ‘손절’과 ‘버티기’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지난달 25일 거래재개 첫 날 상한가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듯 했던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7일까지 9거래일 동안 단 1거래일만 상승하고 모두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은 8000억원 중반대로 쪼그라들어서다.

결국 향후 상승 모멘텀 유무가 개인 투자자의 판단 척도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주가에 변동성을 줄 만한 가장 가까운 이슈는 내년 무릎골관절염치료제인 ‘인보사((INVOSSA)’ 미국 임상3상 투약 완료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만한 이슈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025년으로 인보사 미국 임상3상 완료를 계획했다. 골관절염은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자체의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 관절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임상3상이 선행돼야 적용범위를 넓히는등의 다음 일을 할 수 있다”며 “내년 투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2019년 코오롱티슈진이 거래정지가 되기 전까지만해도 인보사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었고, 미국 임상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까지 꾀하는 상황이지만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뀌었다는 이슈로 모두 원점으로 돌아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20년 4월 임상3상 재개를 허용하면서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투자자들에겐 희망이다. 다만 관련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전까지는 추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미국 임상서 좋은 성과를 내면 아시아 시장 진출도 다시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모멘텀이 없다면 결국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당분간 매크로 환경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거래중단 전에 이미 국내허가는 취소된 상황으로 헬스와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W-store’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오롱웰케어에서 나오는 매출과 인보사 기술이전에 대한 로열티 외에는 매출이 발생할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후 가장 주요한 매수 주체는 개인이다. 9거래일간 12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거래재개 이후 전날까지 178억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이 기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40.53%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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