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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샤페론의 주요 사업 모델은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다. 지난 4월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는 미국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 선급금 20억원에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이 유입될 예정이다.상용화 단계에 이른다면 판매 실적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는 3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에는
국전약품(307750)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계약금 10억원에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고 현재 프로토콜을 조정하고 있다. 2023년 임상1상을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가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제공= 샤페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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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샤페론은 아토피와 여드름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2상을 마친 후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일부 치료제는 직접 상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아토피 치료제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시장에 한해 직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대상이 중증 환자로 제한되기 때문에 큰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한 회사의 추정 매출액은 2022년 40억원, 2023년 165억원, 2024년 139억원, 2025년 496억원이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기는 2025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진행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들을 2024년까지 기술이전에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적자는 2020년 265억원, 2021년 238억원, 올해 상반기 39억원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에 대한 적응증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난청, 루푸스 신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10개 질환을 약물 후보군으로 추렸다. 계획 중인 신규 적응증은 기술 이전용과 자체 사업화로 나눠 기술이전용 적응증은 2025년 이후 기술이전을 진행한다. 희귀의약품 등의 자체 사업화 품목은 계속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성 대표는 “효과와 안전성을 개선한 10개의 2세대 약물 후보군을 도출했고 다양한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염증복합체는 지속적으로 세대와 적응증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샤페론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29~30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6~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셋째 주 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성 대표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과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쓸 예정”이라며 “특히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 7000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희망 공모가는 8200~1만200원으로 공모액은 225억~28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