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은 체내 지속성을 증가시킨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 개발 프로젝트가 (재)국가신약개발재단 ‘2021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는
알테오젠(196170)이 자체 개발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체내에서 오랫동안 지속하여 적은 용량으로 효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희귀의약품으로도 등록 돼 있다.
말단비대증 치료제로는 최근 화이자가 개발해 국내 허가를 받은 소마버트가 있다. 동결건조 제형으로 매일 투여해야 해 편의성이 떨어지며,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있다.
말단비대증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I(IGF-I)의 비정상적인 과다분비를 유발하는 성장 호르몬 과다분비를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100만명당 약 60건이 보고되고 있다. 과도한 성장호르몬 분비로 인해 심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악성질환 증가로 사망률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최소 5년부터 수십년까지 치료를 지속하며 매달 150~400만원의 비용을 약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해 2029년 약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 지속형 원천 기술에 적용한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는 기존 치료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효능을 증가시켜 투여 횟수를 감소시키는 액상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지속형 원천기술을 적용한 말단비대증치료제에 대한 임상 연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