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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가 매출을 올리는 주요 방법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이다. 글로벌 빅파마처럼 모든 임상 단계와 시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특정 단계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기술 수출을 하는 것이다. 이후 빅파마가 해당 치료제 임상을 주도하고, 마일스톤을 받고 특정 국가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활용해 더 큰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리패스의 경우 2015년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지난 2014년 비마약성 진통제를 기술수출 한 적 있다. 다만 BMS가 2015년 신약 개발 전략을 변경하면서 올리패스에 기술을 반환했다. 이후 새로 개발된 비마약성 진통제인 OLP-1002는 호주 임상2a 1단계까지 마치면서 확실한 효과를 확인했고, 임상2a상 2단계 진입을 앞뒀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올리패스의 매출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투 트랙(two-track)’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며 “개발하고 있는 신약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이 있고 타겟엑스(Target X) 신약 공동연구 개발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정신 올리패스 대표 (사진=올리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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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라이선스 아웃을 하려면 파트너사와 이해관계가 맞아야 한다”며 “여기서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타겟엑스는 파트너사가 원하는 치료제 타겟 후보물질을 올리패스의 기술로 도출해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때문에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주고 후에 마일스톤 등을 수취하는 것”이라며 “현재 많은 진전이 있어 조만간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임상단계가 아니라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하는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정 대표는 “규모는 작지만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고 여러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러 딜(deal)을 하면 회사 매출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 올리패스 플랫폼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후보물질을 포함해서 여러개를 동시에 수출 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라이선스 아웃도 기대된다. 그는 “임상2a상 1단계 데이터가 우수하기 때문에 구매자를 찾고 있다”며 “이후 추가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선점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LP-1002는 올리패스의 파이프라인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돌입한 치료제다.
최근 호주 임상2a 1단계 임상 중간 결과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해 임상2a 조기진입을 결정했다.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것은 마약성 진통제 수준인데, OLP-1002 1㎍을 투약할 경우 70%수준의 통증 감소가 확인됐다.
OLP-1002의 호주 임상2a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오픈라벨(공개) 방식이 1단계다. 2단계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 시험약과 대조약을 모르게 투여하는 더블 블라인드(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