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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
  • 올해 첫 상용화 제품 내놓을 것으로 기대
  • 에스디바이오센서 적극 지원..일정 조율 중
  • 5년 내 글로벌 시장 10% 이상 점유 목표
  • “코스닥 이전상장 위해 하반기 기술성평가”
  • 등록 2023-02-13 오전 8:50:05
  • 수정 2023-03-14 오전 6:05:43
이 기사는 2023년2월13일 8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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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첫 상용화 제품을 내놓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4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글로벌 CGM 시장에서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제약·바이오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조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엔스엔은 9일 올해 하반기 인허가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무효소 방식의 CGMS ‘AGMS’의 확증임상 일정을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엑스엔)


CGMS는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

유엔스엔은 신규 AGMS에 대한 확증임상 시점을 5월로 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용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예정보다 3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이다.

조찬호 유엑스엔 경영실장은 “기존에 없던 방식의 제품이다 보니 당국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당국과도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만큼 남은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엑스엔은 제품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유엑스엔은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이 그 핵심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확증임상에 들어가는 신규 AGMS는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과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 일체형 제품으로 완성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소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덱스컴의 효소 기반 CGM 가격은 1인당 월평균 4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애보트와 덱스콤이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유엑스엔은 자사 원천기술을 적용하면 이보다 훨씬 싸고, 센서 등의 수명(최대 15일)이 길며, 사용도 편리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1년 5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6년에는 311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가장 큰 매출을 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투자(지분 인수에 400억원)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이 유엑스엔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

유엑스엔은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을 선점하고 내년 미국,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등은 이미 CGM에 신뢰도가 높은 국가는 품목허가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유엑스엔은 보고 있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첫해인 2024년에는 국내외 매출액 계약 3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조 실장은 “AGMS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기술성평가 등 코스닥 상장 준비에도 들어갈 것”이라며 “다소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엑스엔 최대주주는 회사 지분 22.53%를 보유한 에스디바이오센서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2대 주주(12.71%)다. 이 밖에도 노앤파트너스(5.10%), 동유기술투자(3.60%) 등도 주요 주주로 있다.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에 기반한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 시제품. (사진=유엑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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