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0월 31일~11월 4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62곳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에 참석해 ‘K-바이오’ 경쟁력을 알렸다. 한미약품이 스위스 바젤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을 마련했다.
◇ ‘CPHI 2022’, 국내 62개 기업 참여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참여가 활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3배 규모인 62개 기업이 참여했다. CPHI는 원료의약품(API)과 임상시험수탁(CRO)·위탁생산(CMO), 설비·포장 등 제약·바이오 관련한 모든 분야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다. 올해는 170개국에서 25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38㎡(약 72평) 규모 대형 부스를 차리고, 인천 송도 4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고품질, 생산 유연성 등의 경쟁력을 홍보했다.
SK(034730)그룹의 CDMO 회사인 SK팜테코와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부스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처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면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했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등 대형 제약사와 중견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 스위스에 ‘개방혁 혁신’ 거점 마련
한미약품은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의 ‘이노베이션 파크’(SIP)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2020년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2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선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라이선스 인 앤 아웃(IN & OUT) 파트너십을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은 로슈(Roche)와 존슨앤존스(Johnson & Johnson), 바이엘(Bayer), 론자(Lonza)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700여개 생명과학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모여 있는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다. 3만1000명 넘는 산학 연구 인력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