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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약?"...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훨훨'
  • 더마코스메틱, 2년새 매출 2배 성장
  • 마데카솔 주성분 투입해 약품이미지 덧씌워
  • 제품명에도 '마데카' 넣고 임상효능 홍보에 주력
  • 올해 中매출 본격화로 성장세 가팔라질 듯
  • 등록 2021-05-19 오후 2:15:29
  • 수정 2021-05-19 오후 9:27:28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을 앞세워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센틸리안24 마데카크림. (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18년 534억원에서 지난해 1054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정도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국제약 전체 매출액이 4008억원에서 5591억원으로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더마코스메틱이 회사 전체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s) 합성어로 피부과학적 화장품을 일컫는다. 일명 ‘약국화장품’으로도 불리는 더마코스메틱은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이 주를 이뤄 기능성 화장품이라고도 한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은 약품과 화장품 경계에 있다.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주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제품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크림과 세럼, 앰플, 마스크 등 대부분 제품명 앞에 ‘마데카’가 들어간다. 아울러 오랜 기간 쌓아온 마데카솔 피부재생 효과 이미지가 화장품으로 이어지며 시너지효과도 낸다. TECA는 △피부 진정 △보습 △각질·피부결·주름 케어 △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은 의약품처럼 더마코스메틱의 임상효능을 앞세우기도 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은 임상에서 확인한 효능만 홍보 문구에 쓸 수 있다”며 “주력제품인 마데카 크림도 주름개선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홍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에서 화장품 성분, 기능, 형태 등을 다루니 제품력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높다”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성장세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부터 기미와 잡티, 주름개선, 안티에이징, 미백, 샴푸, 바디워시 등으로 제품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성장 속도는 향후 중국시장 진출로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센텔리안24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에 진출, 이미 티몰, 징둥, 샤홍수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200여곳에 입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테스트 매출이 일부 나오기 시작했고 올해 현지에서 본격적인 실적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센텔리안24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와 마찬가지로 제약사가 제약 원료로 만든 ‘리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위상을 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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