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한다.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왼쪽)와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오른쪽)가 3일 차세대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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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와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엘-팜포(L-pamp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임상에서 엘-팜포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강력한 항종양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 병용 투여 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활용해 항암제에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을 토대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4호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980만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7년 40억35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매년 45.7%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면역항암제 분야의 비중이 44.5%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염정선 대표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해 항암 분야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진일보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며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분당차병원 등에 이어 파로스아이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정혁 대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차백신연구소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 내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차세대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