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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매출 2000억 돌파 자신하는 배경은’
  • 미국 영업인력 확대 등으로 매출 확대 기대
  • R&D 비용으로 수익성 부침...안정화 들어서
  • 기존 2배로 생산능력 확대하지만 수요 충분
  • 지분 투자로 여러 가능성 엿봐...M&A도 상수
  • 등록 2022-08-16 오전 9:33:08
  • 수정 2022-08-16 오전 9:33:08
이 기사는 2022년8월16일 9시33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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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루트로닉(085370)에 대한 질문 5가지. 황해령 대표와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



-시장에서 올해 매출액 2000억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본다

△이미 상반기 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계획대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품력에 대한 신뢰도가 커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이 재개되면서 활동 영역도 커졌다. 하늘길이 풀린 이후로는 직접 해외 출장에 나가 큰 계약을 따오고 있다. 의료기기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면서 영업도 예전보다 쉬워졌다. 글로벌 전시회에 나가면 설명하지 않아도 루트로닉하면 엄지를 치켜세워줄 정도다.

-고성장에도 시장 반응이 좋지 않다

△경영에 있어 연구개발(R&D)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이 있었으나, 영업이익은 출렁였던 이유다. 코로나19 상황에도 R&D 비용만큼은 줄이지 않았다. 이를 부정적으로 봤던 투자자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코로나19 기간에 경영 혁신과 조직의 효율화를 단행했다. 이 덕분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도 기대해도 좋다. 그간 내실 있는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고, 이제 수익성에 기반한 본격적 도약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를 믿어줄 것이라고 본다.

-생산 능력과 글로벌 지사 확장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있다

△시장의 우려는 알고 있다. 앞서 생산 능력을 키우고, 영업인력을 대폭 늘렸다가 낭패를 본 의료기기업체도 있었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는 2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조사해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매출액 기준 공장 가동능력은 2500억원 규모다. 내년이면 공장을 완전가동해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규모의 2배로 공장증설을 결정한 배경이다. 제품도 뒷받침해주고 있다. △‘루트로닉 지니어스’(Lutronic Genius), △‘할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클라리티 투’(Clarity II) 등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가 국내외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3월 루트로닉이 내놓은 레이저 의료기기 ‘더마브이’ 등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3년 내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자신한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의 선두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게 됐다. 그렇다고 손을 놓은 게 아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일의 선후를 나누다 보니 늦어지게 됐다. 현재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여러 가능성을 엿보고 있으며, M&A도 항시 심중에 있다.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자금도 충분하다.

-황반 치료 레이저 의료기기 ‘알젠’ 상용화를 위한 진행 상황은

△호주 멜버른대 안연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한 알젠의 임상 2상이 내년 1분기에 종료된다. 2분기에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여러 검증이 필요해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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