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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이 투자자와 약속을 지키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연매출 400억원과 코스닥 상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퀀텀점프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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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전년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가 공언했던 300억원 매출액 달성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년(187억원) 대비 50% 넘는 성장이다.
아시아 시장의 급성장과 미국, 유럽,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꾸준한 마케팅이 빛을 발하며 수출을 견인한 결과다. 레이저옵텍 매출액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 이 덕분에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에 ‘500만불 수출탑’을 받은 데 이어 3년 만이다. 수출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제품 라인업 덕분이다. 고출력 피코초레이저와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를 동시에 구현하는 ‘헬리오스785’, 치료용 고체레이저 ‘팔라스프리미엄’ 등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된다.
특히 팔라스프리미엄은 고체 자외선(UV) 레이저에 기반해 인체에 무해하고, 내구성도 높아 안전성과 효율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UV 레이저 의료기기는 ‘엑시머레이저’라는 가스를 활용해 치료가 진행된다. 가스 내에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고, 유지비도 상당하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유독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부품 교체도 필요 없어 ESG 경영이 강조되는 최근 트렌드에 적합하다”며 “이 같은 특징은 최근 글로벌 매출액 확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상 첫 400억원 매출액 기록을 자신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질적 판매의 핵심인 글로벌 대리점도 지난해 크게 확대했다.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글로벌 대리점을 지난해 50곳까지 확대했으며, 올해도 추가한다. 더불어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수요가 큰 시장의 품목인증으로 판매를 본격화한다. 유럽, 남미 지역에 대한 신규 출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5년 내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목표는 연간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면 현실화된다. 최근 매년 50% 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미용 의료 레이저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 달러(약 2조원)를 넘어섰으며, 2028년 3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올해 코스닥 상장도 현실화한다. 시장의 신뢰 강화와 규모의 성장을 위해서다. 기술력과 수익성이 확보된 만큼 무난히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기술성평가 등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의 개인 최대 지분 보유자는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이다. 24.06%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원익뉴그로쓰 2018 사모투자합자 회사(25.23%),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11.64%) 등이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