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0월30일~11월0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의 실적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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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넘치는 수요를 바탕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이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만 받쳐준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 이 같은 호실적 기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많은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만치료에도 쓸 수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 역시 같은 기간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찍었다.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당뇨병치료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같은 기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어치나 팔렸다.
이 같은 이례적인 실적의 요인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공급 부족을 꼽았다. 실제 일라이 릴리는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인근에 있는 새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 덕분에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치료제의 위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 CNBC 방송 등 외신은 전주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이 15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약 269조원)로 성장한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조사 결과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ST,
대원제약(00322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퓨쳐메디신, 엔테로바이옴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