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5월 2~6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피씨엘(241820)을 꼽을 수 있겠다. 피씨엘은 국내 최초로 타액(침)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허가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 피씨엘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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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씨엘은 휴일(어린이날)을 제외한 최근 4거래일 동안 6.26%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피씨엘의 코로나19 검사키트 ‘PCL SELF TEST-COVID19 A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식약처 발표 직전 피씨엘은 6.4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 제품은 개인이 직접 타액(침)을 검체로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국내 첫 허가 제품이다. 기존 코안(비강)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자가검사키트(9개)와 달리 입안의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타액 자가검사키트의 사용 방법은 깔때기를 이용해 용액통에 직접 타액을 뱉어 추출액과 섞는 방식이다.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면봉을 코 안속까지 넣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피씨엘은 식약처 발표 직후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지난 2일 10.50% 급등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피씨엘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작년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 태국 등에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해왔다. 국내 허가가 지연되면서 올해 초 개학을 앞두고 맘카페에서는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수입할 있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었다.
피씨엘의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는 독일의 전문기관에서 평가된 결과에서 10배가 넘는 높은 분석적 민감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코를 찌르는 대신 타액을 이용한 피씨엘 진단 키트를 사용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에서 피씨엘 타액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전파를 조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주정부는 피씨엘 제품으로 검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