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9월 6~9월 10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기관투자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 SK케미칼의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된 악재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K-뉴딜지수 신규 편입으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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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관투자자가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1위에 올렸다. 다만 이번 주 외국인이 담은 순매수 상위권에 제약·바이오 종목은 없었다.
지난 6~8일 3거래일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14.89% 급락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가 SK케미칼을 상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악재가 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68.4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오는 18일 보호예수가 만료되면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홈페이지에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이사회는 주가에 대해 신경써야 할 의무가 있다”며 “18일 락업이 만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9~10일 2거래일 동안 4.33%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이번 주 장 초반 끌어내린 악재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소폭 상승한 이유는 ‘K-뉴딜지수 편입’이 있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KRX BBIG K-뉴딜지수’와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 SK바이오사이언스를 편입한다고 밝혔다. 구성 종목 변경일은 지난 10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