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암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 서열을 이용한 신생항원(Neoantigen) 예측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면역시스템의 주요 인자인 HLA(조직적합성항원) 클래스(Class)Ⅱ 와 후보물질 간 결합력 및 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예측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특허의 정식 명칭은 ‘대상 암 조직 및 세포 유리형 DNA 유래 펩타이드 서열 및 HLA 클래스Ⅱ 대립유전자 서열을 이용하여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테라젠바이오가 암 백신 개발 관련 특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9월 HLA 클래스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 HLA 클래스Ⅱ 그룹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이에 대해 테라젠바이오 측은 “개발 중인 암 백신의 기전 영역을 확대하고, 약물 유효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면역세포 간 시너지를 통해 면역활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라젠바이오는 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예측한 맞춤형 항원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 수지상세포 등의 형태로 투여, 생체 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편 테라젠바이오는 국내 대표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지난해 테라젠이텍스에서 물적 분할한 이후 맞춤형 암 백신 연구, BI 플랫폼 개발, AI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