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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에스퓨전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성공..‘환자 고통 경감 기대’
  • 등록 2021-11-08 오전 10:27:27
  • 수정 2021-11-08 오전 10:27:2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메디슨이 ‘에스퓨전(S-Fusion™)’을 활용한 조직검사 시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에스퓨전이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이후 처음이다.

에스퓨전을 탑재한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Prestige)’. (사진=삼성메디슨)


신의료기술은 건강보험에 등재돼 있지 않았던 의료행위가 보편적인 진료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기술을 뜻한다. 에스퓨전은 초음파·자기공명(MRI) 융합 전립선 표적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메디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해당 조직검사는 초음파와 MRI 영상을 같이 보면서 의심 병변 부위를 표적으로 정해 조직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MRI를 같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암 진단 정확도를 약 10% 개선하고 조직검사 재검 확률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항문에 삽입하는 초음파 프로브가 전립선을 압박하므로 미리 찍어둔 MRI 영상과 정합 정확도가 낮아지는 문제도 있었다.

에스퓨전은 프로브의 압박에 의해 눌린 전립선 초음파 영상의 형태를 참고, MRI 영상의 전립선 형태를 보정해 정합 정확도를 대폭 개선한다. 실제 에스퓨전을 활용하는 경우 MRI 전립선 영상의 형태 보정 없이 표적 조직검사를 했을 때보다 초음파·MRI 영상 정합 오차가 평균 5.32㎜에서 2.11㎜로 60% 감소했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황성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임상연구 결과다.

방원철 삼성메디슨 상무는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중 발생률 4위, 사망률 7위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에스퓨전을 탑재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RS85 프레스티지(Prestige)’가 전립선암의 정확한 진단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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