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 기업 펩진은 큐라티스와 펩진의 재조합 펩타이드 의약품의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의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노창석 펩진 대표,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사진=펩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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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진은 펩타이드 PG-TAG(펩타이드 생산용 융합 파트너), HYPER(고수율 펩타이드 생산기술) 등 펩타이드 재조합생산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비만, 당뇨병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그리고 희귀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인 테두글루타이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골다공증치료제인 포스테오의 바이오시밀러(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도 생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최근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고부가가치영역으로 시장규모는 글로벌 3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펩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당뇨, 비만치료제는 세계적으로 4조원이 넘는 시장이며, 골다공증치료제는 2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하나 아직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용이 제약을 받고 있다. 반면 펩진의 PG-TAG과 HYPER 플랫폼 기술 적용하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바이오시밀러의 제약 요소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PG-TAG과 HYPER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는 펩진의 펩타이드 생산 기술력은 세계 유수의 펩타이드 제약회사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또 펩진은 펩타이드 비만치료제와 골다공증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반려동물의약품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반려동물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및 비만동물의 의약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노창석 펩진 대표는 “펩진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생산원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고, 큐라티스는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의 계약을 체결해 온 백신 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립해 사업성공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큐라티스는 펩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의 원료 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GMP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펩진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백신생산에 필요한 항원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대량생산 및 분석에 대한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정받았다. 이 기술력을 토대로, 산업용 단백질 효소 및 백신 생산에 필요한 항원 단백질의 대량생산도 큐라티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