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싱가포르 올에이트(All Eights)와 3년 간 총액 2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통상 3~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 Authority)에서 제품등록이 되는 날부터 시작되며, 이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등이 필요하지 않은 순수한 행정절차다.
| 피플바이오(왼쪽)와 올에이트 로고. (제공=피플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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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맺은 올에이트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R&D 의료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인허가부터 영업 마케팅, 기술지원과 운송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3년 창립된 이래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최대 규모 상급병원들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보한 신뢰 높은 파트너사라는 평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싱가포르 의료기기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을 통해 10억 달러(1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가 전망된다. 동남아 및 서아시아와의 무역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중심으로 추진되는 아세안의료기기통합규정 및 상호인정협정 등을 통해 향후 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피플바이오는 기대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강성민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인 싱가포르에 조기검진키트를 공급하게 된 것은 피플바이오 제품의 기술력과 필요성이 공인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싱가포르 최대의 뇌, 척추, 신경 및 근육 질환 국립 의료, 교육기관인 NNI(N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 계열의 병원들과도 연계하여 검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싱가포르와 같이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며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의 필요성이 높은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