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제약·바이오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저력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전에 없는 위기 속에서 수출 증가·일자리 확대·임상시험 신장 등 의미 있는 실적을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가는 모양새다.
|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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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2020년 의약품(완제약+원료약+의약외품) 총생산금액은 28조 284억원으로, 2016년(20조 5487억원)보다 36.4% 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액도 9조 9648억원로 2016년 3조 6209억원 대비 175.2%나 증가했다.
|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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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도 지속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0년에는 11만 4126명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연구개발(R&D) 총액도 2020년 2조 1900억원으로 전년(1조 8057억원)보다 21.3% 많아졌다.
제약·바이오산업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6.5%로, 제조업 평균(2.6%)의 2배를 훌쩍 넘었다. 특히 상장제약기업 12.3%, 혁신형제약기업은 14.2%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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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도 신장세를 보였다. 합성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016년 387건에서 2020년 485건(2020년)으로, 100건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도 226건에서 291건으로 증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위기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가 탄탄해지고, 이를 기반해 기업들의 투자와 혁신 더욱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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