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약물전달시스템 전문회사
아이큐어(175250)가 경구제 개량신약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아이큐어는 지난 8일 한올바이오파마와 위식도 역류질환 개량신약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큐어가 도입하는 기술의 대상 질환인 위식도 역류질환(GERD)은 대표적인 생활질환으로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하여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국내 시장은 지난해 약 7,325억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중 70%를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의 에스오메프라졸을 포함한 프로톤펌프 억제제(PPI)계열이 주도한다. 해당 계열의 약은 연평균성장률 약 18%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이큐어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던 위식도 역류질환 개량신약의 개발 및 제조 판권을 갖게 된다. 최근 PPI 시장은, PPI 성분과 제산제가 배합된 2제 복합제가 활발히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반면, 아이큐어가 도입하는 기술은 PPI 성분에 제산제 2종을 추가한 3제 복합제로 빠른 위산 중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복합제 대비 정제 사이즈를 축소,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개량신약을 내년 중 임상 1상 신청 및 진행해 2024년 출시하고, 3년 이내 해당 시장의 메인 제품으로 시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아이큐어는 이미 전북 완주 제약공장에서 cGMP를 준비하고 있어 해당 개량신약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약 21조원으로 파악되고 있어, 추후 직접 시장 진출 및 기술이전(L/O)에 많은 기대가 된다.
아이큐어는 경구제 전문의약품도 110품목 이상 허가 받아 ETC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구제 개량신약 개발 및 제조를 위해 단계적으로 경구제라인을 확충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의약품도 신규 경구제라인을 통하여 임상약 제조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