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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현재 매출 대부분은 유전체 프로파일링 제품 ‘알파리퀴드’에서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조기 진단 ‘캔서파인드’와 재발 감시 ‘캔서디텍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알파리퀴드 외 다른 제품에서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내년 중으로는 분기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사진=김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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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액체생검 대표 주자다. 액체생검을 통해 암의 조기 진단(캔서파인드), 치료 중 모니터링(알파리퀴드), 수술 후 재발 감시(캔서디텍트) 등 전주기 대응 솔루션을 구축했다.
현재 아이엠비디엑스 매출 약 75% 가량을 차지하는 제품은 알파리퀴드다. 기존 118개 주요 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치료제 선택과 반응 모니터링에 활용되던 ‘알파리퀴드 100’에 이어 분석 유전자 수를 두 배 늘린 ‘알파리퀴드 3.0’(캔서Dx200) 출시로 환자 맞춤 치료와 정밀의료에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핵심 바이오마커가 모두 반영됐다. 전립선암·폐암·췌장암 등에서 신약 처방 결정에 필수적인 유전자가 대거 추가됐다.
김 대표는 “알파리퀴드 3.0을 통해 유전자 분석을 2배 늘렸지만 급여 혜택이 그대로 유지되는 등 가격은 변화가 없다. 주요 암 변이를 포괄하고 정밀한 표적치료제 매칭과 병용요법 연구에 유리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전자 패널이 확장됐지만 검체 입고부터 보고서 발행까지 전 과정을 인하우스로 처리하고, 분석 파이프라인 자동화와 시퀀싱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도 가능해 수익 역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알파리퀴드 100 출시 5년만에 분석 유전자 수를 두 배 늘린 알파리퀴드 3.0을 출시했다. 올해 안으로 분석 유전자 수를 1000개까지 늘린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제품 개발 및 기술력 상승에도 가속이 붙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분석 유전자 수가 1000개인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경쟁사인 가던트가 약 700개 유전자 분석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향후 출시할 10배 규모 차세대 제품은 암 전주기 정밀 진단뿐 아니라 희귀 변이 연구와 신약 개발 협력에도 적용 가능해 제약사의 신약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는 알파리퀴드 뿐 아니라 암 조기 진단 시장과 재발 감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향후 매출 확대도 긍정적이다. 특히, 이달부터 암 조기 진단 제품 ‘캔서파인드’ 의 암종이 기존 8개에서 방광암, 신장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이 추가 되면서 12개로 확대되면서 사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암 관련 환자를 구분해보면 진행 암 환자가 20만명, 5년내 수술 재발 환자가 100만명, 암 검진 위험군이 1000만명에 달한다. 조기 진단 대상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앞으로 캔서파인드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종 암 스크리닝이 가능한 캔서파인드는 예방의학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축이고, 수술 후 환자 모니터링에 특화된 캔서디텍트는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높은 가치 제공한다. 향후 매출 구조는 점차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 중심으로 다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확대의 핵심인 급여권 진입을 위한 준비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 중에서는 현재 알파리퀴드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와 캔서디텍트에 대한 보험급여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기관 임상 근거 축적을 통해 급여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적·경제적 타당성 입증이 핵심인데, 미국 등에서는 표준암 검진에 액체생검을 활용한 방안 등이 이미 논의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급여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34억원을 기록한 아이엠비디엑스는 올해 목표를 70억원으로 잡고 있다. 상반기 매출 25억원을 달성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에는 분기 흑자까지 예상된다.
김 대표는 “매년 하반기에 건강검진이 몰리는 만큼 매출 7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리퀴드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캔서파인드 조기검진 수요와 캔서디텍트 고위험군 관리 수요를 반영해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이 목표다. 분기 매출 30억원이 손익분기점(BEP)으로, 내년에는 이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