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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연내 주간사인 대신증권과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의 초석을 놓는다.
|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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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높은 평가라메디텍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라메디텍은 핵심기술인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에 대해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기술의 완성도, 경쟁 우위도, 기술개발 환경 및 인프라, 제품·서비스 사업화 수준 등에서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라메디텍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초소형 고출력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10건을 출원했으며, 22건을 등록했다.
의료 부문의 주력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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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라셀 기반 피부미용 시장도 본격 공략...외형 성장 나서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주력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올해 미용기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2012년 회사를 설립 후 라메디텍은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으며, 제품의 판매를 본격화한 지난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하고 있으며, 매년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에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기술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