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트론(087010)은 유럽식약처(EMA)로부터 호주 인벡스와 공동개발 중인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 후보물질 ‘프리센딘’의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 (사진=펩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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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프리센딘의 주환자군이 18세 이상 성인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으로 조정됐다. 이는 PT320의 안전성을 규제당국이 확대 인정한 결과이다.
인벡스는 펩트론이 독자 개발하고 완제의약품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PT320을 II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투여가 개시됐다.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 세계 40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IIH치료제 시장 규모(유병률기준)는 미국과 유럽만 약 2조원이다. 프리센딘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돼 있다. 펩트론이 각각 7년, 10년 동안 독점판매자격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펩트론은 향후 약 10년간 관련 수익만 5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인벡스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치료환자 군을 넓히고 있다”며 “전체 시장 확대로 펩트론이 기대되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은 동일 물질의 PT320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확인한 임상2a상에서 결정된 약물 용량과 치료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프로토콜을 조정해 효력 확증을 위한 확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