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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선 대표 “세계 최초 치료백신 자신, 머크-GSK 뛰어넘을 것”
  • 5일 차백신연구소 온라인 기업설명회 개최
  •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
  • GSK-머크 뛰어넘는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
  • 만성 B형 치료백신, 대상포진 백신 세계 최초 노려
  • 임상 1상 및 2상 이후 기술수출 타진
  • 등록 2021-10-05 오후 2:12:49
  • 수정 2021-10-05 오후 2:12:49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차백신연구소가 세계 최초 치료백신 상용화를 자신하며 글로벌 기업인 머크와 GSK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차백신연구소가 개최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 발표자로 나선 염정선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업 지속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기술 기반 혁신형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염 대표의 자신감의 근원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에 있다.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분석평가시스템 ‘SMART3’를 통해 특허 등록을 신청한 국내외 특허들에 대해 S등급부터 D등급까지 부여하는데,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은 S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외 기업 중 S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GSK와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다.

염 대표는 “노바티스, GSK 등 글로벌 소수기업들이 면역증강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LR2와 TLR3 리간드(ligand) 조합으로 기존보다 면역원성이 높은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면역증강제 alum과 GSK가 개발한 QS-21과 비교한 결과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와 비교한 결과 가장 뛰어난 면역증강 유도 효과를 나타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차백신연구소)
“5.6조원 B형 간염 시장 공략 자신”

현재 차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단계가 빠른 것인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이다. 임상 2b상을 진행 중으로, 2023년 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결과 기반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염 대표는 “만성 B형 간염은 표준치료로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증식만 억제할 뿐 완치가 어렵다”며 “우리가 개발한 치료백신은 마우스 모델에서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 가능성을 보였다. 임상 후 장기추적을 통해서도 글로벌 최초 완치효과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B형 간염 예방백신 개발도 한창이다. Pre-S1, Pre-S2 등 3세대 항원을 개발해 기존 면역증강제인 알룸과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를 조합한 차세대 B형 간염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염 대표는 “GSK, 다이나백스가 개발한 예방백신은 2세대로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예방백신은 2세대 대비 200배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며 “3세대 항원과 L-pampo 조합 백신은 임상시험 1/2a상에서 71% 방어효과를 유도했으며,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이 될 것”이라며 “임상 1상후 기술수출과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파이프라인.(자료=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GSK 넘어 조 단위 매출 넘본다

대상포진 백신은 머크 조스타벅스가 2006년 허가를 받았고, 2017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네릭 모델 스카이조스터를 2017년 국내에서 허가받았다. 이들은 약독화 생백신 방식으로 GSK가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를 2017년 허가받으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50~70대 환자군에서 약독화 백신이 최소 35%에서 최대 70% 효과에 그쳤지만, 재조합 백신은 대비 평균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GSK 싱그릭스는 연 매출 약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염 대표는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이 GSK 싱그릭스를 뛰어넘을 것을 확신했다. 그는 “대상포진 치료는 진통 효과만 있어 한계가 존재했고, 포진 후 신경통(PHN) 예방에 대한 니즈가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머크 조스타벅스 접종 후에도 싱그릭스를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GSK 싱그릭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싱그릭스는 2~3일간 몸살을 앓는 등 통증 부작용 이슈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 대표는 “대상포진 치료백신 ‘CVI-VZV-001’은 효과적인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을 50% 감소시켰고, 통증 원인인 바리셀라 조스터(Varicella Zoster)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통증 이슈가 없다”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고 통증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이전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성 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수는 395만주,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434억5000만원~592억5000만원이다. 10월 5일~6일 수요예측과 10월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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