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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건강기능식품 기업 녹십자웰빙(234690)은 인수한 이니바이오를 앞세워 토탈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컬 에스테틱 선두 주자인 보툴리눔 톡신을 품은 녹십자웰빙은 브라질 시장 진출을 통해 연간 수백억원대 신규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회사는 2004년 설립 후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사업을 축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까지 건강기능식품 기업 이미지가 강했는데, 물적 분할을 통해 에스테틱 기반의 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녹십자웰빙은 2020년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이 32.8%에 달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0%로 축소됐다. 반면 전문의약품과 에스테틱 매출은 같은 기간 64.5%에서 88.5%로 확대됐다.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 라이넥 매출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고,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도 글로벌 출격이 임박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초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물적분할 한 후에도 전년 매출액(1205억원) 대비 2024년 매출이 11%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17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툴리눔 톡신을 앞세운 에스테틱 분야 매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연간 수백억원의 신규 매출 창출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 | 이니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사진=이니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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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웰빙 성장 키,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녹십자웰빙의 성장은 에스테틱 분야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을 투자해 이니바이오를 인수한 이유도 에스테틱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에스테틱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하고, 보툴리눔 톡신을 에스테틱 시장의 중심으로 평가해 이니바이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웰빙 전략 기획을 담당하다 이니바이오로 넘어온 윤가영 본부장은 “녹십자웰빙은 건기식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진행했고, 녹십자웰빙에서는 뉴트리션 주사제 분야와 에스테틱 분야의 큰 성장축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 전략을 선택했다”며 “에스테틱의 중심에는 보툴리눔 톡신이 있다고 봤다. 주사제 사업을 통해 갖춘 유통망 1만1000여개 중 40%가 에스테틱 제품을 취급하고 있었다. 자체 개발 및 도입한 상품을 유통 판매할 때 매우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가장 먼저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니바이오는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주 100단위에 대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19년 휴온스 이후 국내에서 5번째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고, 스웨덴 균주를 도입해 개발한 것으로 균주 출처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니바이오는 해외 기업들과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브라질 제약사인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4억4700만 달러(6215억원)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메디컬에스테틱 전문기업과도 3억7000만 달러(5146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과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3년 기준 6조8500억원 규모인 미국에 이어 2위와 3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1조2000억원, 브라질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니바이오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신청을 했으며, 브라질에서도 품목허가를 신청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에는 허가를 받아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자료=이니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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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시는 시간문제...연간 600억 이상 매출 가능 이니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는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돌입했고, 7월에는 페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상업화가 가장 빠른 시장이지만, 녹십자웰빙과 이니바이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세계 3위 시장인데다, 빠르면 연내 허가 획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당초 올해 3분기 브라질에서 품목허가 획득을 예상했지만, 브라질 국가 위생 감시국(Anvisa) 헤드가 공석이 된 지 8개월째 새로 선임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 여파로 허가 심사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확인 결과 현재 이니보 허가 심사는 8번째로 관련 업무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품목허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내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 성형 시술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도 1조원으로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는 더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나보타 외 휴젤 제품과 이니바이오 제품이 신규 진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품질면에서는 제품별로 유사한 만큼 유통 파트너사의 마케팅 능력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최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교체 이슈가 발생한 바 있다. 이니바이오 파트너사인 아렐라 파마슈티카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제약사로 일반의약품 시장 8위, 발포비타민 시장 1위 등 자국 내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는 아렐라와 10년 동안 6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단순 계산으로 매년 600억원 규모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 녹십자웰빙과 이니바이오 측은 브라질 출시 첫해 의미있는 규모의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 판매가 본격화되면 이니바이오의 영업 흑자도 1~2년 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올해 첫 진출한 태국에서 수십억원 규모 매출이 예상되고, 브라질과 함께 중국 시장 출시가 본격화 되면 녹십자웰빙과 이니바이오는 향후 매년 1000억원대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브라질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하면 첫해에는 100억원 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점차 매출이 확대될 것이다. 최근 브라질을 방문해 파트너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10년간 6000억원 규모 매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확인했다”며 “브라질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면 이니바이오 매출과 영업실적도 확대될 것이다. 이니바이오는 올해 약 200억원에 근접한 매출이 가능하고, 1~2년 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