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전 세계에 골고루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떨어졌다.
| 바텍 사옥 전경 (사진=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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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7.5% 줄고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2.6% 감소했다.
100여 개 국가에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는 바텍의 1분기 수출 비중은 91.6%에 달했다. 미국(전년 대비 6.7% 증가), 유럽(6.3%) 등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 멕시코(42.7%), 브라질(32.3%), 베트남(75.5%) 등 이머징 시장 매출이 늘었다. 1분기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 23.7%, 유럽 31.8%, 아시아 28.6%로 편차 없이 고른 편이다.
바텍의 견조한 실적은 선진 시장과 이머징 시장 각각의 수요에 맞춰 개발,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데 기인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치과 CT ‘그린엑스(Green X)’ 가, 이머징 시장에서는 보급형 CT ‘에이나인(A9)’이 매출을 이끌었다.
다만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2023’ 참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5.5%로 지난해 말 20.2%에 비해 떨어졌다.
바텍은 ‘그린엑스12(Green X 12)’ 등 그린 CT 계열 신제품 출시를 국가별로 이어가며 저선량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원격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치과 CT 분야 글로벌 1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바텍은 탄탄한 브랜드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엑스레이 진단장비 외 신제품과 보철 소재, SW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지난 3월 IDS 2023에서 바텍은 모든 전시제품을 신제품으로 채운 유일한 기업이었다”며 “혁신적인 이미징 장비를 비롯해 치과 진료환경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