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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스페셜] 코로나 수혜 진단키트, 영업이익률 60% 비결
  • 세계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러브콜
  • 수출 가격, 평소보다 2~3배 급등
  • “낮아진 원재료가 가격하락 상충”
  • 등록 2021-03-24 오후 3:31:10
  • 수정 2021-03-24 오후 3:34:06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진단키트 기업들이 코로나19 수혜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60% 안팎을 기록하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굴지의 전통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는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기업들까지 가뿐히 제쳤다.

진단키트 업체 영업이익률. [표=김유림 기자, 자료=금감원]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씨젠(096530)의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수젠텍(253840) 54%, 피씨엘(241820) 57%, 에스디바이오센서 53%, 엑세스바이오(950130) 56%, 랩지노믹스(084650) 46%, 바이오니아(064550) 51%, 바디텍메드(206640) 45%, 휴마시스(205470) 55% 등 진단키트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3%를 나타냈다.

반면 2019년 씨젠의 영업이익률은 18%다. 같은 기간 에스디바이오센서 1%, 랩지노믹스 3%, 바디텍메드 20%에 불과했다. 피씨엘, 수젠텍, 엑세스바이오, 바이오니아, 휴마시스는 영업이익은커녕 적자를 냈다.

올해 코로나19 수혜가 있었다고 해도 진단키트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CMO 기업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다. 전통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000100)의 영업이익률은 5.2%다.

진단키트 업체의 고마진율 비결은 ‘한국산 프리미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면서 중국산과 한국산 진단키트가 전 세계에 수출됐다. 하지만 미국과 스페인, 터키, 필리핀,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산 진단키트의 불량 문제가 불거졌다. 대신 각국 지자체들은 한국산 공급을 정부에 요청했고,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가격도 치솟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품마다 바이러스 체크 개수가 다른데, 진단 가능한 바이러스가 많아질수록 당연히 가격은 올라간다”며 “코로나 진단키트는 원래 개당 5000원 내외로 공급했다면, 작년 상반기에는 한국산 프리미엄이 붙고 수요에 비해 공급까지 부족하면서 1만5000~2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진단키트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원재료(시약) 가격 하락으로 변동비가 줄어들면서 어느 정도 상충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진단키트 기업 임원은 “작년에는 원재료까지 수급이 부족해 대량으로 구매해도 비쌌는데, 지금은 가격이 이미 많이 내려갔다”며 “현재 진단키트 수출 가격 역시 하락했지만, 동시에 하락한 원재료 가격이 상충해 줄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률은 당연히 지난해보다 낮아지긴 하겠지만, 예상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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