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예고했다.
| (사진=한미약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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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1억원과 영업이익 46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2.9%, 2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유입 기술료 등을 제외한 매출 실적에서 분기 3400억원 돌파는 사상 최초다. 이 덕분에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은 9803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은 우수한 제품력 기반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 호조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복합신약들이 매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액 실적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의 3개 분기 누적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한 103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한미약품의 제품들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5859억원의 처방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 지속되면 올해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액 930억원과 영업이익 242억원을 내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동기 각각 23.4%, 25.5% 늘어난 숫자다. 북경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를 비롯, 이탄징(기침가래약)과 리똥(변비약) 등 제품들이 매년 증가하는 수요에 힘입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경영슬로건인 ‘지속가능 혁신경영’의 비전을 우수한 실적을 통해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경영 모델을 제시하면서 한국 토종 제약기업으로서 제약강국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