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머스트알엔디가 제주대학교 말 전문 동물병원과 말 관절염 치료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머스트알엔디는 전임상 연구 기반 의료기기와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2년 카카오벤처스, 환인제약,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디캠프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제주대학교 말 병원은 말 임상 연구 수행과 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말 전문 대학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유머스트알엔디의 기술력과 제주대학교 말 병원의 임상 기술을 적용해 말 임상용 의료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승마, 경마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말의 사육 수, 승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확대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말 산업의 총 규모는 2014년 3조2000억원에서 2018년 약 3조4000억원으로 약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세계 경마 시장은 360조 규모로 형성돼 있다. 말 산업이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북도는 농촌경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말 산업에 76억원의 예산을 투자한 바 있다.
이강파 유머스트알엔디 대표는 “제주대학교 말 병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말 관절염 시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향후 말 관절염 치료용 기기로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인체 적용 의료 기기 시장과 연계하고, 목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