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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Q 영업익 1423억...제품군 다변화 영향 전년比 32%↓
  • 매출 5506억원, 전년比 20.5%↑...영업익은 주춤
    美 코로나19 진단키트 덕 매출 큰 폭 증가
    램시마SC, 신약으로 내년 미국 상업화 목표
    “수율개선·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 개선할 것”
  • 등록 2022-05-12 오후 5:22:11
  • 수정 2022-05-12 오후 5:22:11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이 1년 전보다 부진한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영업이익률 25.8%를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셀트리온 1분기 실적 (자료=셀트리온)


지난 1분기에는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보이는 한편, 미국 시장에선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등이 이번 1분기 매출 확대 주요 원인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며 “케미컬 사업에서도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유럽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美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성장 가팔라...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지속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27.5%를 달성했다.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했다. 트룩시마도 올 1분기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특히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도 하반기까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전망돼 셀트리온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포트폴리오 다변화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후속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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