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전 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원격의료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원격의료는 정보 및 통신 기술(ICT)을 이용해 모든 위치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접근성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소외된 농촌 지역 사회에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격의료 및 환자 모니터링 기술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원격의료 현황과 관련 기술들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저비용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원격의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원격 진료는 환자와 의사 간 불필요한 노출을 줄여줘 질병 확산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환자를 원격으로 검사 및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연속성과 관리를 유지할 방법을 제공한다.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2018년 369억 달러에서 연평균 19.1% 성장해 2024년 10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의 집으로 진료를 확장하는 원격 진료는 1차 진료에서 응급 진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원격의료와 관련해 환자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앱 스토어에는 31만8000개 이상의 건강 앱이 등재돼 있고, 이는 2015년의 두 배에 해당한다. 당뇨병과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심장 재활과 같은 질병에 건강 앱을 사용하면 연간 약 7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리포트는 전망했다.
|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
|
가정 건강 모니터링 기술가정 건강 모니터링 장치는 임상에서 사용되는 일부 의료장치 및 장비 진화 버전이다. 무선으로 크기가 매우 작으며, 센서를 사용해 스마트폰 등에 연결된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실행된다.
가정 건강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의사는 각 환자 데이터, 분석, 패턴 등을 사용해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하는 개인화된 치료 및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 기기 제조사는 환자 건강 데이터와 회복 기록을 사용해 기기 품질과 효율성을 개선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상담을 통해 환자 치료 기회를 개선할 수 있다. 가정 건강 모니터링 기기 장점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환자에게 모두 필요로 하는 이득을 제공한다. 특히 당뇨병, 심장질환, 치매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 가정 건강 모니터링이 핵심 조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
|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웨어러블 의료기기는 지능형 환자 모니터링 및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차세대 지원을 제공한다. 심장병, 당뇨병,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박수, 혈중 산소 수준, 호흡 및 체지방 수준과 같은 중요한 매개 변수를 측정해 제공한다. 특히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환자 편의를 더 많이 제공한다. 부피가 크고 값비싼 병원 내 모니터링 필요성을 잠재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의료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웨어러블 의료기기에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기반 분석 수요는 질병 예측 및 고품질의 효과적인 환자 치료 제공 가능성으로 시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지출 수준은 아직 대부분의 국가에서 낮으며, 가격 인상은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 변동은 의료 기술 채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