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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에 건기식까지…대원제약, 먹거리 확보 총력
  • 경구식 코로나 치료제 개발 착수한 대원제약, 내년 2상 진입 목표
  • 경구식 당뇨병약 GLP-1 개발에도 나서..중국에서 2상 진행
  • 극동에치팜 인수하면서 건기식 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
  • 등록 2021-11-07 오전 8:23:37
  • 수정 2021-11-07 오전 8:23:3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은 대원제약(003220)이 다양한 루트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당뇨약 개발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사진=대원제약)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티지페논정은 먹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로, 주성분은 페노피브레이트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은 셀트리온의 정맥 주사형 치료제인 ‘렉키로나’뿐이다. 다만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희석됐다.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정’은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아직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대원제약은 또 경구용 당뇨병약 개발에도 돌입했다. 올 9월 중국 화동제약 자회사 ‘항저우중미화동제약’과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TTP273)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1분기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87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 인수한 극동에치팜을 통한 건기식 시장 진출 채비도 마쳤다. 인사이동을 통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짓고 건기식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극동에치팜은 지난해 2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원제약의 극동에치팜 지분은 5만9793주, 약 83.5%다.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를 통한 이익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티움바이오 보유 지분 11만5000주를 처분하면서 30억7700만을 획득했다. 대원제약이 투자한 30억원의 원금을 회수한 것이다. 대원제약은 여전히 12만5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장부가액으로 약 26억원의 가치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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