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종합물류 업체인
국보(001140)가 지분을 확보한 미국·이스라엘의 생명공학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가 1550만달러(약 185억원)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레드힐 바이오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잘 알려져 있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드힐은 1550만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예탁주식(ADS, 외국 기업의 발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 4억7000만주를 공모를 마무리 했다. 레드힐은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의 상업화와 임상 일반적인 회사 경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힐은 코스피 상장사 국보가 이달 초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투자 규모는 최대 1000만달러(약 120억원)규모다. 지난 8일 국보는 레드힐 ADS를 인수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보는 레드힐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레드힐이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유통과 아시아 주요지역 유통까지 담당하는 판권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국보가 레드힐과 협의 중인 대상 물질은 △우파모스타트(Upamostat) △오가파닙(Opaganib) △탈리시아(Talicia)다. 우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오파가닙(Opaganib)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다.
우파모스타트는 현재 임상 2/3단계를 진행 중으로 최근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오파가닙은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환자군 대비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62% 감소시키고 퇴원까지의 평균 시간을 개선된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탈리시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이 완료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레드힐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회사로 나스닥에 상장돼있다. 현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하여 6개의 신약을 개발 중으로 2상 및 3상 단계에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