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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알고보니 우크라 전쟁 수혜주...매출 500억 순증 전망
  • 美, 러시아 제재 대신 베네수엘라·이란 제재 완화 검토
  • 디오, 이란 제재전 연 매출 400억에 달해
  • 이란 사업 재개 시, 연 500억 매출 증액 전망
  • 디오, 러시아 매출액은 연간 10억원 수준으로 '미미'
  • 등록 2022-03-13 오전 9:39:35
  • 수정 2022-03-13 오전 9:39:35
이 기사는 2022년3월13일 9시3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디오(039840)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숨은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11일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는 제재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대안으로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핵합의 타결 시 이란 원유 수출 재개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디오, 러시아 매출 미미...이란 제재 해소되면 매출 500억↑

이 같은 외신보도에 디오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디오의 러시아 매출은 미미한데 반해, 이란에선 2019년까지 큰 손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디오 관계자는 “디오는 제재 전까지 이란에서 연간 4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란 사업이 재개되면 연 매출 500억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디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2000억원 가까이 된다. 반면 러시아향 연간 매출액은 10억원 수준”이라며 “러시아 제재로 인한 영향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디오는 지난 2019년 5월 2일 13시 대이란 제재 시점을 기해 해당 지역 사업을 철수했다. 디오 관계자는 “2019년 5월을 기점으로 이란에서 한국으로 송금길이 막혔다”며 “수출대금을 받을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2019년 5월까지만 영업했다”고 전했다. 덴티움은 이에 앞서 이란 시장에서 완전 철수해, 시장 재개 시 디오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18년 한국으로부터 2313만달러(285억원) 어치의 치과용 부속품을 수입했다. 당시 한국은 이란의 치과용 부속품 수입점유율 58.6%로 1위였다. 스위스와 독일은 각각 550만달러(68억원), 300만달러(37억원)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이란의 한국산 치과용 부속품 수입액은 2016년 1175만달러(145억언), 2017년 1608만달러(198억원) 순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란의 한국 임플란트 치과용 부속품 수입액은 현지 법인의 임플란트 자재 매입비용으로 현지 매출액과 차이가 있다.

권이경 KOTRA 이란 테헤란무역관은 “이란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가장 유명하다”며 “가격대비 품질 측면에서 병원 및 의사들이 가장 선호해 이란 시장내 진출이 급속히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덴티움·오스템임플란트 상황은 달라

반면 덴티움(1457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주로 분류됐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국 임플란트 수입액은 지난 2020년 1억2800만달러(1577억원)로 점유율 39.8%를 차지했다. 한국이 전체 1위 수출국으로 2위 스웨덴 19.3%, 3위 이스라엘 12.8%, 4위 독일 11.0%, 5위 스위스 7.3%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덴티움의 러시아 매출액은 지난해 2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2926억원 대비 7.9%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덴티움의 지난해 호실적 배경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지목했다. 그만큼 덴티움의 올해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스템러시아법인을 세워 현지 영업을 해왔다. 오스템러시아법인은 지난 2020년 24억5842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오스템러시아법인 지분율은 100%다. 러시아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실적 악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결제 통화 위험 전망은 업계 관계자와 금융투자업계 간 정면으로 배치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임플란트 업계에선 각 수출국의 현지 통화로 결제한다”며 “유로나 달러로 결제가 되는 게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일부 금융투자기관에서 루블화 대신 달러, 유로 결제로 영향이 없단 얘기를 했는데 내가 아는 것과 내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덴티움의 결제수단은 달로나 유로로, 최근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덴티움 관계자로부터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수일간 전화·문자 등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지완 기자 2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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