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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염증이야" 바이오비, 치매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발표
  • 염증과 인슐린 조절하는 NE3107 임상 2상 발표
  • NE3107, 내년 임상3상 마치고 FDA 신청 목표
  • 국내 아리바이오 'AR1001'도 다중기전으로 설계
  • 등록 2022-09-11 오전 8:11:27
  • 수정 2022-09-11 오전 8:11:2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나스닥 바이오 바이오비(BIVI)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했다. 바이오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을 둔 접근이 아니라 염증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를 조절하는 치료제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연구자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NE3107의 잠재적 역할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으로 △언어 및 시각 검사 절차를 통해 인지의 변화 △뇌척수액 및 혈청 샘플에서 측정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및 염증의 바이오마커 변화 △치료 전후 환자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술을 통해 인지의 변화를 측정했다.

바이오비는 임상에서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NE3107 20mg을 석 달 동안 매일 2회 투여했다. 그 결과 경도 환자에서 더 큰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개선된 효과가 관측됐다는 게 바이오비의 설명이다.

영상 데이터와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은 진행 중이지만, 환자의 24%에서 뇌의 혈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는 감소했다. 또 41~47%에서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인지장애 과잉 활성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NE3107 임상 2상 결과 데이터 일부 (자료=바이오비)
바이오비는 올해 11월 29일 열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알츠하이머병 임상 시험(CTAD) 연례 컨퍼런스에서 최종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NE3107은 신경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안드로스테네트리올’ 합성 유도체다.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의 원인이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축적됐기 때문이라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한 치료제가 아니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으로 설계된 바이오젠(BIIB)의 ‘아두카누맙’이 효과성과 부작용 문제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다, 지난 7월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출발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비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비)
이 때문에 국내 주요 개발사들도 다중기전임을 내세우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중인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은 △신경세포 사멸억제 △신경세포 시냅스 가소성 증가 △독성단백질 제거 등 다중 기전으로 설계돼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로만 설계된 경쟁 후보물질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AR1001은 FDA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가장 개발단계가 앞선 물질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삼진제약(005500)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안정적인 임상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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