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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줄줄” 비염, ‘빠른 효과’냐 ‘안 졸린 약’이냐…효과따라 다른약 고르세요[약통팔달]
  • 등록 2025-05-05 오전 9:24:22
  • 수정 2025-05-05 오전 9:24:22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직 해가 지면 쌀쌀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알레르기 비염은 전 인구의 10~30%가 앓고 있고 환자수는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의약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5일 지오영에 따르면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지난 3월 약국 판매횟수가 전월 대비 4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르텍의 국내 마케팅을 진행하는 지오영 관계자는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면서 지르텍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꽃을 구경하고 있다. 2025.4.27


기상청이 발표한 ‘2025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에 따르면 올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평균 3일 빨라졌으며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등 중부지역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등 남부지역은 1일씩 앞당겨졌습니다.

일반의약품(OTC)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입니다. 히스타민은 세균, 바이러스, 꽃가루와 같은 외부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입니다. 히스타민은 H1-수용체, H2-수용체, H3-수용체, H4-수용체에 결합하는데 이중 H1-수용체와 결합했을 때 두드러기, 발진, 콧물, 부종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H1-수용체를 저해해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문제는 H1-수용체가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졸림, 기억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그래서지요.

1980년대 이후 제약업계는 항히스타민제가 혈액-뇌 장벽(BBB)을 잘 통과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이를 해결했는데요.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바로 BBB를 통과하지 않으면서 H1-수용체를 저해하도록 개발된 의약품입니다. 지르텍, 알러텍, 세노바, 센티콜, 세라진에스 등과 같은 제품들이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는 세리티진 성분의 제품입니다. 이밖에 로라타딘 성분의 ‘클라립틴’, 펙소페나딘 성분의 ‘알레그라’ 등도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세대 의약품은 체내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15~30분만에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복약 후 1~2시간 뒤가 약효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이며, 보통 3~6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반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약효가 늦게 나타나는 대신 혈중 반감기도 8~24시간으로 길어 하루 1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에 대한 효과도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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